눈으로 보는 모든 것을 기억하라.
2013년에 개봉한 '감시자들'은 기존의 범죄 액션 수사극과는 다르게 특수 조직 감시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홍콩 원작인 '천공의 눈'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범인을 직접 잡지 않고 감시를 하는 것이 임무인 경찰 내 감시반을 배경으로 하여 경찰 영화에서 보지 못한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조직 내에서 코드 네임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영화는 조의석과 김병서 감독이 연출하였고, 러닝타임은 119분입니다. 주연으로 설경구,한효주,정우성등이 출연하여 캐스팅부터 매우 기대감을 주었던 영화입니다.
감시자들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없음)
서울의 한 지하철안 모자를 쓴 한 여자가 승객들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한 남자를 미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하철 안에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때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남자가 앞에 서있던 여자와 부딪히고 물건을 떨어트립니다. 모든 승객들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는 그녀는 '하윤주'입니다. 물건을 떨어트린 남녀에게 잠시 시선을 빼앗긴 윤주는 다시 자신이 미행하던 남자를 바라봅니다. 그때 그 남자 뒤로 어두운 코트를 입은 남자가 통화를 하며 윤주의 지나갑니다. 그의 손에는 팸플릿이 들려있습니다.
윤주는 남자가 지하철에서 내리자 따라내립니다. 그녀는 그의 뒤를 밟으며 계속 미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카페로 들어가는 남자를 따라 들어간 윤주는 자연스럽게 카페의 손님인 척 주문을 한 뒤 앉습니다. 윤주는 여전히 그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그가 일어나더니 윤주의 앞에 앉습니다. 그는 특수 조직 감시반의 반장인 '황상준'입니다. 그는 윤주에게 왜 자신을 미행하냐고 묻습니다. 사실 그들은 감시반에 새로운 팀원을 뽑기 위해 윤주를 테스트하고 있었습니다. 황반장은 윤주에게 지하철에서 스쳐 지나간 사람들의 옷차림과 특징에 대해 물어보고, 윤주는 하나도 빠짐없이 대답합니다. 윤주는 남다른 기억력으로 황반장의 테스트를 통과하고, 감시반의 팀원이 됩니다. 감시반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이름 대신 코드네임을 부르는 것입니다. 그들은 동물이름을 자신의 코드 네임으로 사용했고, 윤주는 꽃사슴이라는 코드네임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황반장과 팀원들은 그녀를 꽃돼지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sj홀딩스라는 이름의 회사로 위장하여 근무 중입니다.
모든 임무는 감시로 시작해 감시로 끝난다
그들이 쫓는 사건은 서울 은행 강도 사건입니다. 서울 한복판 고층빌딩 주차장에서 자동차가 폭발하면서 소방차와 경찰차가 출동한 사이 얼굴을 가린 5명의 강도가 은행 금고를 털었습니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자동차에 폭탄을 설치하여 모든 관심이 주차장에 집중되도록 만들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현금을 훔쳐 도주한 것입니다. 위장 사무실로 출근한 윤주는 다른 팀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첫 근무를 나가게 됩니다. 그들은 은행강도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었고, 그중 강도들을 도왔던 남자를 찾게 됩니다. 그들은 그 남자의 이름을 '하마'라고 짓고 그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잠복근무를 시작합니다. 황팀장은 차 안에서 무전을 통해 팀원들에게 지시하고, 다른 팀원들은 다른 직업으로 위장하여 거리에 나가 있습니다. 윤주는 화장실을 다녀오는 길에 협박당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경찰인 자신이 그들을 방치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하여 사건에 개입합니다. 하지만 감시반의 임무는 직접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것 이기 때문에 그녀는 황반장에게 혼납니다.
다시 투입된 현장에서 윤주는 현재 감시하고 있는 구역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황반장에게 새로운 감시구역을 만들어 보여줍니다. 황반장은 윤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팀원들은 새로운 감시구역에 배치됩니다. 그들은 바뀐 감시구역에서 하마를 발견합니다. 윤주와 팀원들은 지나가는 행인과 아파트 주민으로 분장하고 하마의 은신처를 찾기 위해 미행합니다. 윤주는 하마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의 집을 알아냅니다. 윤주와 팀원은 하마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봉투를 뒤져 사건의 단서를 찾습니다. 그러던 중 찢어진 스도쿠 종이를 발견하고, 퍼즐을 맞추자 스도쿠 정답과 맞지 않는 숫자가 나옵니다. 그들은 이 숫자에 대해 조사하던 중 주식거래소의 ip주소임을 발견합니다. 한편 은행 강도 사건의 설계자이자 지하철에서 윤주의 뒤를 스쳐 지나갔던 남자인 제임스는 자신의 상사에게 해외로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사건을 받게 되고, 그는 새로운 작전을 설계하기 시작합니다.
은행강도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감시반과 엄청난 사건을 설계하고 있는 제임스, 감시반은 범인을 찾고 사건을 막을 수 있을까?
감시자들은 기존의 경찰과 형사가 나오는 범죄 액션 장르와는 다른 신선함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팽팽한 긴장감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감시자들 리뷰 마치겠습니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쇼생크 탈출, 희망의 빛을 찾아서 (0) | 2024.02.06 |
---|---|
나홀로집에, 크리스마스엔 케빈과 함께 (0) | 2024.02.06 |
너의 결혼식, 사랑의 타이밍에 대하여 (0) | 2024.02.03 |
스위치,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한다면? (0) | 2024.02.03 |
럭키, 실컷 웃을 수 있는 영화 (2) | 2024.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