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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카모메 식당, 따뜻한 힐링이 필요할때

by jendia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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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식당 (2007)


카모메 식당의 힐링 레시피를 찾아서,

카모메 식당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오기가미나오코 감독이 연출한 영화입니다. 카모메는 갈매기를 일본어로 표현한 말이며, 근심걱정 없이 살이 찐채 살아가는 핀란드의 갈매기들을 보며 잘 먹고 잘 지내고싶다는 마음을 담아 선택한 단어라고 합니다.

 

카모메 식당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없음)

일본에서 온 사치에는 핀란드 헬싱키의 한 골목에 작은 일식당을 개업했습니다. 그 식당은 일본식 주먹밥인 오니기리를 주메뉴로 하고있습니다. 사치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자신과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음식인 오니기리를 팔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게를 오픈한지 한달이 지나도 손님이 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사치에는 꾸준히 매일 식당을 열고 음식을 만듭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어느날 갑자기 생긴 일식당을 궁금해 할 뿐 직접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어느날 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카모메 식당에 들어옵니다. 그의 이름은 토미 입니다.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해서 호기심에 일식당에 와봤다고 말합니다. 사치에는 자신의 가게의 첫 손님인 토미에게 평생 무료로 커피를 주겠다고 말합니다. 토미는 사치에에게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불러주며 노래의 제목을 물어봅니다. 하지만 사치에도 노래의 제목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어느날 사치에는 서점에 갔다가 일본인으로 보이는 한 여인을 보게 됩니다. 토미에게 노래의 제목을 알려주고싶었던 사치에는 일본인 여성에게 다가가 노래를 불러주고, 그 여인은 갓챠맨의 주제가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둘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갓차맨 주제곡의 가사를 적습니다. 그 일본 여인의 이름은 미도리이며 무민이 나오는 책을 읽고있었습니다. 사치에는 미도리에게 어떻게 핀란드에 오게 되었는지 물어봅니다. 미도리는 세계지도를 펴고 눈을 감고 아무곳이나 손으로 찍었는데 핀란드가 나왔기 때문에 여행을 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치에는 미도리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합니다. 오랜만에 일본음식을 먹게된 미도리는 감동하고, 그들은 점점 친해집니다. 다음날 사치에는 미도리를 식당으로 초대하고, 토미에게 미도리를 소개시켜줍니다. 

 

커피와 시나몬롤

토미는 자신이 궁금해 하던 것을 알려준 미도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미도리는 부끄러운 나머지 뒤를 돌아 가버립니다. 미도리는 잠시 나가 바람을 쐐던 중 핀란드의 갈매기를 만납니다. 한참을 밖에 있던 미도리는 식당으로 다시 들어와 사치에에게 식당에서 일을 도와줘도 되겠냐고 묻습니다. 돈은 필요 없으니 일을 하고싶다는 말에 사치에는 미도리를 자신의 집에서 살게하고 함께 일을 하기로 합니다. 미도리와 사치에는 커피와 오니기리 다양한 메뉴들을 시도해보며 가게를 운영합니다. 어느날 한 남자가 들어오더니 커피를 시킵니다. 그는 사치에를 불러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그 방법은 '코피 루악'이라는 말을 하고 커피를 내리는 것 이었습니다. 마음을 담아 내리는 커피가 더 맛있기 때문에 커피를 내리기 전 주문을 외우라는 것 이었습니다. 사치에는 주문을 시험해보고자 '커피 루왁'을 외치고 미도리에게 커피를 내려줍니다. 미도리는 커피를 마신후 원두를 바꿨냐는 질문을 합니다. 실제로 커피가 맛있어졌다고 느끼는 것 입니다. 그들은 퇴근하고 함께 운동을 합니다. 

다음날 가게를 오픈한 사치에는 시나몬롤을 굽습니다. 시나몬롤의 달콤한 향기는 가게 밖 골목까지 퍼지고, 매일같이 구경만 하던 핀란드 중년 여성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미도리가 제안한 시나몬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은 것 입니다. 시나몬롤을 계기로 가게에 점점 손님이 늘어납니다. 어느날 한 여자가 가게 문 밖에서 사치에를 쳐다봅니다. 그 여자는 매일같이 찾아와서 사치에를 노려보고, 몇일 지나니 두명의 여성이 더 추가되었습니다. 그중 한 여성은 핀란드에 여행온 일본인 마사코입니다. 그녀는 여행중 캐리어를 잃어버렸고, 자신과 말이 통할 것 같은 일식당 앞에서 도움을 요청하려고 한 것 입니다. 그녀는 가게 안으로 들어와 사치에와 미도리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셋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사코는 함께 일하는 사치에와 미도리의 모습을 부러워합니다. 몇일이 지나고 마사코는 자연스럽게 카모메 식당으로 매일같이 출근을 합니다. 여유넘치는 핀란드에서 우연치 않게 만난 세사람, 그들은 카모메 식당을 잘 운영해 나갈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인생영화로 꼽기도 하는 카모메식당.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잔잔한 힐링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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