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동안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럭키!
'럭키'는 성공률 100%의 냉혹한 킬러인 '형욱'이 기억을 잃고 무명배우의 삶을 살게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입니다. 이계벽 감독의 연출과 유해진 배우의 섬세한 연기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영화입니다. '명품 조연'이라 불리는 유해진이 주연을 맡아 그의 매력을 100% 보여줬습니다. 2016년에 개봉하여 690만 관객을 달성할 정도로 흥행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럭키'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없음)
영화의 주인공인 '최형욱'은 살인청부업자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의뢰받은 모든 사건을 성공시켜 매우 유능한 킬러로 알려져있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느날 그는 사건을 처리하던 중 자신의 옷에 피를 묻히게 되었습니다. 옷에 묻은 피를 씻기 위해 그는 공중목욕탕으로 향합니다. 그 곳에서 한 남자를 마주치는데, 그 남자는 형욱의 시계를 계속해서 쳐다봅니다. 형욱과 눈이 마주친 그 남자는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그는 옷에 묻은 피를 지우고 목욕을 하려고 들어가던 중에 바닥에 있던 비누를 밟고 넘어집니다.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형욱은 기절하게 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기억을 잊어버립니다. 누군가 119를 불러 형욱은 병원에 가게되고, 누군가 가져다준 자신의 소지품에는 '윤재성'이라는 이름이 쓰여있습니다. 킬러 최형욱은 자신이 윤재성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찾아나갑니다.
사실, 윤재성은 최형욱이 목욕탕에서 마주친 남자였습니다. 그는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단역배우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연기를 계속 하고싶어서 노력해봤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는 작은 건물의 옥탑에 살고 있습니다. 집주인은 매일 찾아와 그에게 월세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는 당장 밥먹을 돈도 없었고, 집에 없는 척을 하며 집주인을 피합니다. 밀린 월세와 자신의 삶을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죽기로 결심하고 천장에 밧줄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때마침 찾아온 집주인 때문에 계획은 실패합니다. 집주인은 그에게 냄새가 난다며 씻으라고 소리쳤습니다. 화가난 재성은 알겠다고 말하며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그는 목욕탕에서 화려한 시계를 찬 최형욱을 마주쳤고,부러워하는 눈으로 쳐다본 것 이었습니다.
무명 배우에서 부자로, 킬러에서 백수로 운명이 바뀐 두사람
때마침 최형욱은 넘어져서 기절하고, 윤재성은 최형욱의 사물함에 자신의 소지품과 신분증을 두고, 그의 시계와 차키를 가져간 것입니다. 윤재성은 잠시 고민을 했지만, 잠시만 사용하고 돌려주겠다고 생각하며 최형욱의 소지품을 모두 훔쳐 달아납니다. 그는 지갑에 있는 돈을 꺼내 밀린 월세와 외상값을 갚고 최형욱의 양복을 입고 그의 차를 탑니다. 재성은 마치 부자가 된 것 처럼 행동하며 자연스럽게 형욱의 집으로 갑니다. 가난한 무명 배우였던 시절에는 꿈도 꾸지 못한 화려한 집을 보고 그의 욕심은 점점 커집니다. 재성은 마음껏 음식을 시켜먹고, 돈을 쓰며 형욱의 펜트하우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그는 와인을 고르던중 와인진열대 뒤에 비밀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비밀공간으로 들어가고, 그 안에는 총기와 흉기, 경찰복,소방대원복등 다양한 유니폼과 수상한 물건들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재성은 형욱의 직업을 유추합니다.
한편 기억을 잃은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믿으며 살고있습니다. 그는 '강리나'라는 구급대원과 친해지게 됩니다. 그녀는 형욱을 병원까지 데려다주고, 기억을 잃은 그를 신분증에 써진 집까지 데려다준 사람입니다. 그들은 함께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리나는 형욱을 자신의 어머니 가게에 데려갑니다. 험악하게 생긴 외모에 리나의 어머니는 그를 거절했지만, 리나의 부탁으로 형욱은 김밥집에서 일하게 됩니다. 전직 킬러였던 형욱은 칼솜씨가 매우 좋았고, 칼을 이용해 다양한 반찬들을 만들면서 김밥집은 손님이 늘어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자신이 배우를 꿈꿨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뒤늦게 연기 연습을 시작합니다. 단역부터 시작한 연기자 생활이지만 뛰어난 액션 실력으로 인해 점차 조연의 자리 까지 올라갑니다. 그는 점점 유명해지고, 사람들은 이제 그를 배우 윤재성이라고 부릅니다.
킬러로 활동하던 기억은 잊고, 배우 윤재성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형욱은 과연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고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코미디 영화이지만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도 의미있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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